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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되면서 경험하고, 느낀 일

by 정식네 2021.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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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마한 섬에서 태어났으나, 아버지가 선장겸 선주여서 좀 사는 편이었습니다.

중2때 태풍에 배가 침몰해서, 아버지와 선원들이 같이 돌아가시고, 동네에서 제일 가난한 집이 되었습니다.

부산으로 전학가고, 담임선생님에게 학교 돈 안낸다고, 전라도에서 왔다고, 매일 불려나가 따귀맞고 그랬습니다.

군대 다녀오고, 철이 들었을 때, 집안 빚이 많고, 동생들 학비도 있고해서 35살까지 일해서 빚 갚았습니다..

주당 100~120시간씩 일했습니다. (열심히 일한게 평생 자랑입니다)

연애는 꿈도 못꾸고, 35살까지 모태솔로 였습니다.

35살에 만난 와이프와 결혼했습니다.

전재산 -800만원인 난쟁이, 배불뚝이랑 결혼해준 와이프가 고맙습니다.

 

울 와이프는 뭐가 갖고 싶은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구찌" 언니, "루이비똥" 아줌마, "샤넬" 아줌마 ... 아마도 가방이 갖고 싶은듯 합니다.

1년정도 듣다보니 노이로제가 생길듯 합니다.

엄청 갖고 싶은듯 해서, 가장 좋은걸 사주고 싶었습니다.

샤넬로 샀습니다.

당시 월급 2배를 주고 사서, 와이프가 왜 사왔냐고, 반품하라고 울고불고 난리가났습니다.

와이프에게는 '0'하나를 덜 봤다고 거짓말 했습니다. (너무 혼나서 무서웠습니다)

입국때 세금신고 했으니...잘 못 본건 아니죠.

이혼 당할 뻔 했습니다.

출장갔다 오는길에 홍콩에서 사온거 아니면, 아마도 반품했을 듯 합니다.

(15년동안 ... 1년에 한번도 안들었을 듯 합니다. 얼마전 봤는데, 아직 새거 같아요.)

"모닝" 아줌마, "소나타" 아줌마, "파사트" 아줌마 ... 아마도 그분들이 가진 차가 부러운듯 합니다.

40살이 되어서, 타던 코란도를 주었습니다.

많이 좋아했습니다.

뿌듯했습니다.

지금은 저보다 더 운전을 잘 합니다.

와이프가 운전하니, 세상 편합니다.

세상에서 제일 편한차는 "남이 운전해주는 차"입니다.

"대림" 아줌마, "이편한세상" 아줌마, "타운하우스" 아줌마 ... 집이 갖고 싶은듯 합니다.

(와이프가 말할 때는 브랜드가 여러개였는데 ... 아파트에 관심이 없으니 브랜드를 모르겠습니다)

아~ 마눌님이 집을 갖고 싶다고 했을 때, 아파트를 샀어야 합니다.

그럼 3배는 올랐을건데 ... 하~

마눌님 말 들었어야 합니다.

하여간, 제가 살림살이가 나아졌다고 느끼기 시작한건 2016년, 45살정도 된 듯 합니다.

그리고 현재는 약간 부자가 되었다고 느낍니다.

하루가 너무나 힘들고, 돈은 있으나 시간이 없기에, 쇼핑이 유일한 낙으로 살아왔습니다.

사장님들도 그렇지만, 사업시작하고 13년동안 2박3일 국내여행을 다녀온게, 3번? 5번 정도입니다.

해외여행은 한번도 못갔네요. (아내와 아이들은 몇번 다녀왔습니다)

힘들고 고통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내가 왜 이렇게 힘들게 돈을 벌까?"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정신병이 생긴듯 합니다. (겁나서 병원 못가요)

혼자 헛소리를 하는 때도 많습니다. (생각에 빠지면, 핵심단어가 입으로 자동으로 나와요)

항상 잠들기위해 노력하고, 이리뒤척, 저리뒤척 ... 그러다 보면 날이 밝고있습니다.

담배를 많이피게 되니 "이러면 죽는다"란 생각이 들어서 끊었습니다.

술을 먹으면, 감정이 너무 격해져서 사고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술을 끊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큰 기쁨인, "술, 담배"를 끊으니, 왜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은퇴하면 술, 담배 ... 조금씩, 꼭 할 겁니다)

(커피한잔과 음악, 그리고 담배 ... ^^)

(술한잔에 담배 ... 캬~!)

"쇼핑이 유일한 낙"이 되었습니다.

그랬더니, 2016년 어느날부터 백화점 VIP가 되고 발렛파킹을 됩니다.

줄 안서고, 남들과 다른입구로 들어가는 신세계가 열렸습니다.

커피숍 가는것보다, 백화점가는게 더 좋습니다.

발렛도 되고, 분위기 좋은곳에서 무료음료(둘이가도 커피2잔, 과일주스 2잔)를 마십니다.

백화점에 발렛하고, VIP 라운지에 가기위해서 백화점에서 물건을 삽니다.

12월이니, 3주이내에 돈을 써야, 내년에도 발렛을 합니다.

근데 백화점에서 딱히 사고 싶은게 없습니다.

왠만한건 집에 다 있어서, 멀쩡한거 버릴 수 없습니다.

포장도 안 뜯은거 좀 됩니다.

그래서 올해는 뭘사야할지 고민입니다.

마눌님은 이제 발렛하지 말자고 하는데, 뭔가 많이 아쉬울 듯 합니다.

사실 반나절정도 시간보낼 때, 백화점에 발렛맡기고, 라운지가서 커피마시고, 단골 점장분들과 수다떠는게 참 재미나거든요.

백화점은 몇천만원만 써도 대우가 확 달라집니다.

2018년 어느날 사람들을 돕고 싶어졌습니다.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도움을 줬습니다.

망해가던 회사들 몇개 도와주었습니다.

사기, 배신 ... 뭐 이런거로 10년동안 벌었던거 다 털렸습니다.

50억즈음 됩니다.

2019년 유서를 품고 다녔습니다.

다행스럽게 죽지 않아도 될 정도로 회복했습니다.

요즘은 "그냥 준다"는 마음으로 사람들을 돕습니다.

사기, 배신, 손해배상 ... 뭐 이런거로 고소, 고발을 하다보니 경찰서, 법원이란 곳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래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합니다.

민사로 법원에서 재판을 여러번 했습니다.

3~5달 열심히 준비해서, 재판에 가면, 판사님이 몇마디 묻고, 1~5분만에 끝납니다.

이럴거면 왜 재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2020년 5월에 시작해서, 현재까지 진행중이며, 내년 5월즈음 되면 1차 판결 날듯 합니다.

항소, 대법원까지가면 2025년 되어야 민사재판 끝날 듯 합니다.

다들 이게 힘들어서 포기하는 듯 합니다.

애초에 꼼꼼하게 검토하셔서, 사기같은거 당하지 마시길 바래봅니다.

모든 자료는 스르로 찾아서 준비해야 합니다.

서류를 5천장이상, 만장가까이 준비한 듯 합니다.

사기 당한 사람이 바보입니다.

어떤 일이든 계약서 잘 쓰고 일하시길 바랍니다.

미리 막을 수 있습니다.

"사기, 기망, 위력행사"등으로 형사고소를 했습니다.

증거자료등을 엄청 많이 준비했습니다.

형사분들이 자료양을 보더니, 기겁합니다.

담당 형사분들 사이에서, 기피사건이 되고, 핑퐁처럼 왔다갔다 합니다.

형사님이 배정되었습니다.

이해하기 쉽도록 하나하나 정리해서, 설명합니다.

드디어 형사님이 이해하기 시작합니다.

인사이동으로 다른분이 오셨습니다.

또 기겁하십니다.

그분이 이해하기 쉽게 다시 정리합니다.

또 바꼈습니다.

그 형사님은 사건을 이해하셨는지 궁금해집니다.

또 이해하기 쉽도록 하나하나 정리해서, 설명합니다.

이해하신듯 합니다.

어찌저찌 사건이 진행되어 갑니다.

드디어 형사님이 사건 파악을 다 하셨습니다.

1년 걸렸습니다.

갑자기 엄청난 증거자료가 생겨서, 다시 형사님에게 제출하려고 합니다.

형사님이 또 처음부터 해야 한다고 해서, 그냥 포기합니다.

형사님 한분당 사건이 너무 많아서 이해합니다.

애초에 제가 사기등을 당한게 그분에게 미안합니다.

3천만원 사기도 한건, 3억도 한건, 30억도 한건이라고 점수가 배정되나 봅니다.

우리 사건은 힘들고, 어렵게 처리해도, 어짜피 한건이라 그분에게 많이 미안합니다.

아마도 간단한 사건 여러개 처리하는게 그분 실적에 도움될것입니다.

결혼기념일에 저녁약속이 있음에도, 늦게까지 봐주신 형사님, 정말 감사합니다.

바보같이 사기당한게, 늘 미안한 마음입니다.

다만 우리가 너무도 힘들게 증거자료들 잘 모아줘서 그분이 조금 편하게 일하게 한게 뿌듯합니다.

경찰서 안가게 미리 조심해야 합니다.

나중에 후회합니다.

당당한 쉐리들이 바보같이 당했냐는 표정으로 보면 더 열 받습니다.

사기치신 분들이 돈으로 전관예우 변호사를 샀습니다.

많이 불안해집니다.

우리도 높은곳에서 퇴직한 분을 사야하나 불안감이 생깁니다.

요즘 정치판 보니, 재판이나, 형사고소건 질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재판은 진실게임이 아니라, "판사 설득 게임"이라고...^^

알아보니 몇억대 수임료를 달라고 합니다....ㅠ.ㅠ

벌써 이러는데, 어느분 당선되면, 진짜 전관 변호사님에게 부탁해야 할 수도 있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사법부가 지배하는 나라가 될 듯 합니다.

역시 사기꾼들이 세상을 더 빨리 읽는 듯 합니다.

수십억 세금낸다고, 나라에서 대우 받는거 하나도 없습니다.

오히려 늦으면 과태료 나오고, 독촉받고 ... ㅠ.ㅠ

우리는 어음 받고, 세금은 현금냅니다. (대출받아 세금 내요)

코로나 피해도 엄청 입었는데, 나라에서 지원대상에서 다 빠졌습니다.

건강보험료 5천만원낸다고, 달라지는것 없습니다.

혜택 하나도 없어요.

백화점은 VIP가 있는데...^^

삼성 이재용 부회장님도 일반 병원가면 똑 같이 줄서고, 동사무소 가도 번호표 뽑습니다. (물론 직접 가진 않겠지요)

평등한 우리나라가 좋습니다.

좋은 차를 사게되니, 어딜 가든지 조심스럽습니다.

일단 가고 싶은곳이 생기면 주차할 곳 부터 알아봅니다.

문콕당할가봐 두렵습니다. (문콕 수리비가 수백만원입니다)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으면, 가지 않거나, 택시타고 갑니다.

주차장에 들어가도, 주차하기 좋은곳이 없으면 그냥 나옵니다.

어제 점심도 음식점 3곳 주차할만한 곳을 찾지못해, 근처에 주차장 널널한 곳에서 밥을 먹었습니다.

(주차할 곳 찾아서 20분 돌아다녔습니다)

친구들 만나러 갈 때, 차를 두고, 택시타고 갑니다. (민망합니다)

대리운전 기사도 그냥 부르면 왔다가 그냥 가기도 합니다. (요즘은 부를때 차종을 이야기 해줍니다)

모 대리운전 기사님은 천안에서 동탄까지 무료로 대리운전을 해줬습니다. (자기 드림카래나?)

(물론 갈때 대리비 넉넉하게 드렸습니다)

편하게 탈 수 있는 작은차가 최고입니다.

보통은 꾸미고 갈 곳과, 평범하게 갈 곳을 구분해서 다닙니다.

가끔 꾸미고 갈곳에서, 평범한곳으로 바로 갈 때가 있습니다.

골목길이나 으슥한 데 지날 때, 많이 두렵습니다.

일부러 비싼거는 빼고, 감추고 그렇게 합니다.

밝은 장소, 사람 많은 곳으로만 다닙니다.

세상이 점점 무서워집니다.

사람들을 많이 만납니다.

하루 10명~100명입니다.

이 분들은 제게 뭔가를 바라는 분들입니다.

뭔가를 양보하면 천만원에서 억대의 돈이 빠져나갑니다.

뭔가를 얻어내면 천만원에서 억대의 돈이 들어옵니다.

최근 하는 일은 수십억이 걸려있습니다.

한번 미팅이 끝날 때마다 진이 빠집니다.

사람들 만나면 '저분이 내개 원하는게 뭘가?'란 생각부터 합니다.

나에게 바라는게 없는 사람들 만나면 행복합니다.

근데 제겐 그 분들과 대화할 주제가 없습니다.

일과 집 밖에 없으니, 곧 대화거리가 사라집니다.

조용히 들어주면, 곧 그분은 제게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위로 받고 싶은데, 위로를 하고 있습니다.

부탁이나 도움요청이 오면 난감합니다.

그냥 혼자 조용히 있는게 나은듯 합니다.

평범한 직장인이었을때, 삼겹살에 소주한잔 마시며, 사장 씹던 때가 많이 그립습니다.

은퇴하면 추리닝에 슬리퍼 신고 동네 마실 다니면서 살겁니다.

조용히 떠나서,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뭔가를 해주기를 기대하는 사람이 천명이 넘을 듯 합니다.

제가 떠나면 피해입을 사람들이 좀 많습니다.

그래서 10년은 더 열심히 일해야 합니다.

일해야 될 목표를 찾아야 합니다.

다음생엔 평범한 직장인이, 아~ 공부 조금 더 해서, 돈 많이 버는 직장인이 될겁니다.

그래서 그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개인적인 목표는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쉬는겁니다.

가족의 목표는 같이 오래 행복하게(?) 사는겁니다. (중학생들이니 곧 떠나겠지요)

회사의 목표는 "집걱정, 교육비걱정, 노후걱정" 없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겁니다.

전 개인재산 리미트를 50억으로 설정했습니다.

근데 1,000억을 벌겁니다.

나머지를 친인척, 직원들, 나를 도와준분들과 나누려고 합니다.

같이 부자되서, 재미나게 사는게 목표입니다.

2023년 5월이면 가능할 듯 합니다.

그래야 됩니다...ㅠ.ㅠ

돈을 벌면 행복할 줄 알았습니다.

근데 돈을 버는 과정이 행복했습니다.

목표를 달성하면 최고의 행복감, 그리고 곧 허무함이 옵니다.

지금은 더 행복해지기 위해, 더 돈을 벌려고 합니다.

목표를 달성하는 성취감이 행복감을 주고, 나누고 베풀면 더 행복합니다.

자랑할 수 있는 삶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나에게 하는 다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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