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흡연 혐의로 경찰에 적발된 래퍼 오왼 오바도즈(김현우)가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Mnet)의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9'에서 통편집됐습니다.
지난 30일 방송된 '쇼미더머니9'에서는 2차 예선 '60초 팀 래퍼 선발전'에 이어 3차 미션 '리더 선발 싸이퍼'를 진행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이날 그루비룸과 저스디스 팀의 탈락자, 리더 발표가 진행되자 화면에는 모자이크로 가려진 오왼의 모습이 등장했습니다.
오왼은 지난 주 방송분에서도 해당 팀이 싸이퍼 미션에 임하는 내내 모자이크 처리된 모습으로 화면에 담겼습니다
앞서 오왼은 지난 16일 첫 방송된 '쇼미더머니9'에서 1차 예선을 통과했지만 대마초 흡연 혐의로 기소유예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결국 하차하게 됐습니다.
오왼은 지난해 9월 소속사 작업실에서 루피, 나플라, 블루, 영웨스트와 함께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으며,검찰은 영웨스트를 제외한 4명에게 초범인 점을 고려해 기소를 유예했습니다.
해당 사실이 알려졌을 때는 이미 Mnet '쇼미더머니9'에서 오왼의 모습이 등장한 상황, 이에 제작진 측은 "오왼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며 앞으로의 방송에서 통편집된다"라고 전하며, 또한 "이미 방송됐던 1회 분량에서도 삭제, 재편집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오왼 오바도즈는 1991년생으로 베이스크림 크루에 속해 있으며 메킷레인 레코즈의 네 번째 멤버입니다. 종교는 개신교로 총신대학교 영어교육과 중퇴를 했습니다.
서울 구산동에서 살다가 경상남도 진주시로 이사, 그 뒤로 뉴저지의 포트리로 어머니와 함께 건너가 살다 중학교 2학년 때 한국으로 돌아다고 합니다.
그리고 메킷레인 레코즈에 들어가고자 직접 LA로 찾아갔고 루피, 나플라와 함께 음악 활동을 하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서울 연신내에 블루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예명인 Owen(오왼)은 성경의 구절 중 하나인 "너의 원수가 오른쪽 뺨을 치면 왼쪽 뺨도 내어주라"라는 구절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타인에게 관대한 선한 면을 뜻 하며, 이전에 쓰던 랩네임인 Owen Ovadoz에서의 Ovadoz는 과다 복용이라는 의미의 영단어 'Overdose'에서 따왔고 악한 면을 뜻한다고 합니다.
사람의 양면성을 나타내고자 랩네임을 Owen Ovadoz로 지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는 ovadoz가 부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어 현재 ovadoz를 뺀 Owen으로 랩네임을 바꾸었다고 하네요.
오왼은 대다수의 리스너들에게는 현재 한국 힙합에서 뛰어난 음악성을 가진 래퍼 중 한 명으로 호평 받고 있습니다. 음악성이나 실력만 본다면 메킷레인에서 최고라는 평도 받을 정도로 실력 있는 래퍼라고 합니다.
주 장르는 이스트코스트 붐뱁. 현재 리스너들 사이에서는 같은 레이블의 나플라와 함께 현재 한국 붐뱁 래퍼들 중 탑급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가사에 대해서는 어휘 구사능력은 뛰어나고, 본인만의 생각과 가치관이 담겨있는 깊은 가사를 쓰지만, 내용 공감이 잘 안 되고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평을 받기도 합니다. 이런 오왼의 가사는 난해하다고 말과 투박한 맛이 있다는 말로 호불호가 다소 갈리는 편이라고 합니다.
'쇼미더머니' 우승 후보급인데 나올 때마다 너무 일찍 떨어진다.'라며 안타까워 하는 네티즌들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그는 총 4번을 나갔지만, 3차 예선에서 3번을 탈락했고 나머지 1번도 그렇게 높이 가지는 못했으며, 2번은 가사를 절어서 떨어진 거라해도 나머지 2번은 대부분 더 잘했다는 평인데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피해자라고도 할 수 있으나, 첫 출연이자 처음으로 랩을 시작한 쇼미더머니 3을 기점으로 주목받는 래퍼가 되었으니 '쇼미더머니' 의 수혜자라고도 할 수 있겠죠.
또한 '쇼미더머니3' 에서 더 콰이엇을 만나 더콰이엇에 지원으로 그의 첫 앨범 POEM을 발매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오왼의 별명 중 '화가 많은 래퍼'라는 별명이 있는데 정말로 화가 많다고 합니다.
물론 까칠한 성격의 래퍼들이 많지만, 오왼같은 경우는 화가 많은데다가 멘탈까지 약하다는게 문제이며, 화가 나는 일이 생기면 분노를 인스타그램이나 힙합엘이 등 온라인을 통해 외부로 곧장 표출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그래서인지 문제가 되는 네티즌들의 어그로에도 무척 잘 끌리며, 의미없고 소모적인 키보드 배틀도 매우 많이 벌였습니다.
가장 큰 문제점은 이런 부정적인 성향과 사건 사고들을 죄다 인스타그램으로 표현한다는 것 입니다.
그래선지 오왼 관련 댓글에는 항상 "인스타만 없었으면 더 떡상했다." "누가 인스타계정 좀 해킹하라." 심지어 "오왼은 음악만으로는 너무 완벽하기에 그에 대한 결점으로 일부러 인스타를 하는 것."이라는 농담이 적혀있곤 합니다.
크고 작은 논란이 여러가지 있었는데 그 중, 오왼의 미성년자 팬이 인스타그램 DM으로 '뿌앵 존잘ㅜㅜ' '오빠 노래 맨날 들을거거든' 등의 칭찬하는 DM을 보냈는데, 오왼은 그런 팬에게 고맙다고는 못할 망정 성희롱과 '공부나 더 해라' '뻔뻔함의 극치' '가던 길 가라'와 같은 공격적인 답장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문구들을 영어로 보내 팬이 이 말을 못 알아듣자 오왼이 이 DM을 캡쳐해 '요즘 애들' 하는 식으로 캡션을 달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게시하기까지 했습니다.
해당 팬의 아이디를 가리지도 않은 채. 당연히 많은 비난이 쏟아졌는데, 그러자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댓글을 달 수 없도록 인스타그램 설정을 변경 했습니다.
인스타그램 라이브에서 알려진 것과 다르게 그 팬은 미성년자가 아니었고, 사과문을 게시했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 했습니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인스타그램 라이브에서 자신의 라이브에 들어와준 백인팬을 보고 '난 백인 X년들만 보면 참을 수 가 없어.' '걔네를 강간하고 싶어.' 라는 강간과 관련한 농담을 했습니다.
당시 영상을 보면, 발언을 들은 시청자들이 댓글로 비판을 가하자, 오왼은 “이게 불법이 아닌 한 (문제없다)”며 웃더니 욕설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오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난 그때 술에 취해 있었다”며 “의도적인 발언은 아니었다. (나를 비판하는) 당신들에게 질렸다”는 요지의 글을 올렸습니다.
비난 여론이 더욱 커지자, 국내 온라인 힙합 커뮤니티 ‘힙합LE’에 댓글로 사과문을 올려 “크게 반성하고 있다. 팬들과 여러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했다”며 “앞으로 더욱 신중하게 생각해서 발언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술 또한 멀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8월 한 커뮤니티에 오왼에 관히 걱정스러운 글이 올라왔는데, 놀랍게도 경찰조사 1년 1개월 전에 올라온 글이었다고 합니다.
오왼은 현재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대마 합법화를 주장해 또 한 번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인스타그램에 "대마가 잘못된 것도 아니고 합법화하면 되는 것 아니냐"며 오왼을 옹호하는 댓글을 남겼는데, 이를 본 다른 네티즌은 "대마 안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머저리라 법을 지키고 사냐"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이를 본 래퍼 빌스택스는 슬픈 표정을 짓고 있는 이모티콘을 남기며 심경을 전했으며, 오왼 역시 "모범시민 납셨다"면서 "저런 사람들 인식을 어떻게 바꾸냐"고 비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전, 소속사 메킷레인 레코즈는 "또다시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속사 차원에서 재발방지 대책 및 자체 징계 방안을 마련하였으며 앞으로 강력히 대처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오왼의 반성없는 태도에 네티즌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모자이크 된 오왼의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오왼 듣고싶은데 왜 그딴 실수를.." "실력 좋은 래퍼라 오래 듣고 싶었는데 빠지지 않고 논란이네;" "약쟁이 보기 불편했는데 모자이크 편안ㅋㅋ" "한동안은 조용히 있어야 될듯..ㅋ" "모자이크 궁금했는데 오왼이였네요.."라며 의견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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