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재호 향년 83세로 숙환으로 별세 너무슬픈 과거인터뷰(+출연작 나이 숙환 뜻)

배우 송재호 향년 83세로 숙환으로 별세 너무슬픈 과거인터뷰(+출연작 나이 숙환 뜻)

 

가장 꾸준했던 '국민 원로배우' 송재호가 향년 83세의 나이로 2020년 11월 7일 별세했습니다. 

사망이유는 숙환으로 숙환은 오래 묵은 병을 뜻합니다.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송재호 선생님께서 1년 이상 지병으로 편찮으셨다가 이날 작고하셨다"고 밝혔습니다. 고인은 병세가 깊어지기 전까지 평생을 연기에 전념하는등 반세기 넘는 세월 동안 꾸준히 대중과 호흡하며 인기를 모았던 '스테디 스타'였습니다.  젊었을 때는 제임스 딘 같이 반항아 역도 제법 했고 전쟁영화도 많이 했으며, 나이가 들어서는 인자한 아버지 역으로 대중에 친숙했습니다.

송재호는 성우출신 배우로 1937년 평양에서 태어나 6.25 전쟁으로 인하여 부산으로 월남하였습니다.

1937년 북한 평양 출신으로 부산에서 자란 그의 청년 시절 꿈은 영화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고교 시절부터 손에서 카메라를 손에서 떼지 않았을 만큼 영화에 대한 애정이 컸던 그는 시나리오를 써야겠다는 생각에 부산 동아대 국어국문과에 입학했습니다. 1959년 KBS 부산방송총국 성우로 데뷔한 송재호는 틈틈이 뜻이 맞는 이들과 연극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의 사전엔 불가능이란 없었습니다. 보다 넓은 세상에서 연기하고 싶다는 마음에 무작정 서울로 상경했습니다. 아는 이 한 명 없는 충무로에서 우연히 먼저 연기자로 데뷔한 지인을 만나 그의 소개로 '하녀'로 유명한 김기영 감독을 만나 다짜고짜 영화를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내 영화에는 쌍커풀 없음 출연 못한다"는 말과 함께 퇴짜를 맞았고 오기가 발동해 곧바로 성형외과를 찾아 쌍꺼풀 수술을 받기까지 했습니다.

김기영 감독의 영화에는 출연하진 못했지만 이후 박종호 감독과의 인연으로 1964년 '학사주점'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배우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1968년 86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KBS 드라마 오디션에 합격하며 특채 탤런트로 선발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주연을 맡은 영화 '영자의 전성시대'(1975)의 흥행과 함께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그는 훗날 당시를 회고하며 "극장 앞에서 골목까지 줄을 선 사람들을 보니 눈물이 났다"며 "내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에 사람이 그렇게 몰렸다는 사실에 감격스러웠다"고 말했습니다. 장미희와 함께 주연을 맡은 김호선 감독의 '세 번은 짧게 세 번은 길게'(1981)도 크게 성공했습니다. 선한 인상 때문에 중년이 된 이후에는 주로 인자하고 정 많은 아버지 역할로 많이 출연했지만 젊은 시절에는 반항아 등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했습니다.

1980년대 한국영화가 쇠락하면서 영화와 점점 멀어진 뒤엔 주무대를 TV로 옮겼습니다. '보통사람들'과 '열풍' '사랑이 꽃피는 나무' '내일은 사랑' '용의 눈물' '부모님 전상서' '장미와 콩나물' '상도' 등 가족드라마와 시대극, 청춘드라마를 오가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1978년부터는 취미로 시작한 사격에 열정을 쏟았습니다. 박종규 전 청와대 경호실장과의 인연으로 총을 잡은 뒤 클레이사격 마니아가 됐습니다. 1979년 서울용호구락부 소속 사격연맹에 선수로 등록됐고 이후 전국체전에 출전해 금메달을 딸 만큼 실력이 취미 수준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국제사격연맹 심판 자격증도 갖춰 1986년 아시안게임 사격종목 국제심판, 1988년 서울 올림픽 사격종목 보조심판으로도 활약했습니다.

불교도인 어머니에게서 '미물이라도 함부로 죽이지 말라'는 교육을 받았던 그는 "오래도록 사격에 빠져 살았지만 한번도 동물 살상 목적으로 총을 들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대한수렵연합회 부회장 겸 밀렵감시단장을 지냈던 이유입니다. "밀렵이야말로 생태환경을 위협하는 만행"이라고 했던 그는 한 인터뷰에서 밀렵을 단속하다 죽을 뻔한 위협을 겪기도 했다고 회고했습니다.

영화 제작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여러 편의 시나리오를 직접 썼던 그는 영화사를 차렸다가 큰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한 여성지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30대 시절 영화제작사를 차렸으나 망해 1억원이 넘는 빚을 지게 됐고 이후 사채를 쓰기 시작하면서 경제적으로 곤경에 처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채빛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하기도 했다고도 했습니다. 이후 2000년 NM필름이라는 영화사를 설립하고 다시 미국 뉴욕에서 촬영하는 영화를 기획했으나 9·11테러로 인해 무산됐습니다. 같은 해 교통사고로 당시 스물여덟이던 막내아들을 잃고 그로 인한 충격으로 한동안 병원 신세를 졌습니다. 극심한 충격과 분노로 단기 기억상실증을 앓기까지 했습니다.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후반까지는 영화보다 드라마 출연작이 많았습니다. 조연이나 단역배우들에게 인격적인 대우를 하지 않는 영화 현장에 대한 불만으로 영화계를 멀리했던 그는 2001년 개봉한 '무사' 출연을 계기로 다시 충무로로 돌아왔다. 이후 봉준호 감독의 출세작 '살인의 추억'을 비롯해 '그때 그사람들' '화려한 휴가' '해운대' 등에 출연했습니다. 2013년까지는 매년 1편 이상의 영화에 출연했는데 이후 2년에 한 편 꼴로 출연작이 줄었습니다. 

2015년 '연평해전' 2017년 '길'에 이어 지난해 개봉한 '자전차왕 엄복동' '질투의 역사'로 충무로와 작별을 고했습니다. 그는 지난 2017년 5월 개봉한 옴니버스 영화 ‘길’(감독 정인봉) 관련 인터뷰에서 “‘노인과 바다’라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소설을 원작으로 앤서니 퀸이 75세에 주연한 영화가 있다. 마지막으로 그런 작품 한번 해보고 죽었으면, 그게 하나 남은 소망이다”라고 말할 만큼 연기에 대한 열정이 넘쳤습니다,

초고령화 시대에 우리 곁으로 다가온 노인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길’은 누구의 아버지, 누구의 할아버지가 아닌 오롯이 송재호의 연기를 만날 수 있는 마지막 작품이 되었습니다.

고인은 치열하게 인생을 살다간 배우였습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성우로 일하다 처음 충무로에 와서 배우들을 보는데 모두 눈에 익은 사람들이지만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한 번 해보자, 안 될 것 없잖아'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도전했죠. 그때나 이후에나 저는 모든 일에 '안 될 것 없다'는 생각으로 임했습니다. 체념하고 포기하고 지내기엔 삶이 너무 짧고 고귀하잖아요."

이러한 송재호 별세 소식에 누리꾼들은 "아,,너무나도 따뜻했던 아버지역할하겼던 분인데.. 학창시절,사랑이꽃피는 나무에서 자상한 아버지 역할이셨던게 엊그제 같은데..그만큼 나도 나이를 먹은거네요 넘 나 따뜻했던 그 분을 이제 볼수 없다니..가슴이 미어지네요....부디 편안하세요!!!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굿바이 ~ 송재호선생님" ,"평범함이..... 그 평범함의 깊은 연기.... 깊은 울림이었습니다..... 송재호님의 연기를 많이 많이.... 기억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라며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차려질 예정이며, 2020년 11월 8일 정오부터 조문할 수 있다. 발인은 2020년 11월 10일 예정입니다.

 

 

강지환 집행유예 확정에 난리난 이유(+CCTV 카톡내용 성폭행 증거물 나이 인스타)

 

박지선 빈소 너무슬픈 현장상황(+이대목동병원 박성광 박정민 박보영 안영미 펭수 고대)

김지훈 믿기지 않는 동안외모 나이(+집 위치 차 가격 인스타)

 

트와이스 채영 과거 개인블로그 유출 당시 남자친구 논란(+나이 타투 크로키)

 

홍진영 논문 표절에 홍진영이 억울해 하는 이유(+해명 조선대 비리사건 아버지)

 

박지선 발인 너무슬픈 박나래의 마지막 배웅(+박성광 추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