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콜센터 코로나 집단감염 너무 심각한이유(+동선)

천안 콜센터 코로나 집단감염 너무 심각한이유(+동선)

충남 천안 콜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11월 5일 충남도에 따르면 천안 신부동 신한생명 콜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9명이 한꺼번에 발생했다고 합니다.

 

충남도와 천안시는 전날(11월 4일) 천안 신부동의 한 콜센터에 근무하는 40대 여성(천안 291번째)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5일 밝혔습니다.

 

이후 이 여성의 직장 동료들을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진행한 결과 17명이 추가로 확진됐으며, 현재까지 확진된 이 콜센터 직원은 20명이라고 합니다. 콜센터에는 70∼80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콜센터 특성상 확진자 대부분이 여성이며, 20명 중에 17명이 여성 확진자라고 합니다.

 

최초 확진된 천안 291번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날 천안에서는 콜센터 직원들 외에 천안 290번의 접촉자 2명과 서울 송파구 확진자와 접촉한 1명도 확진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콜센터를 방역 후 폐쇄하고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확진자들의 동선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최근 감염 취약계층이 많은 의료기관과 요양시설을 비롯해 가족·지인모임, 직장, 사우나 등 일상 곳곳에서 집단발병이 이어진데다 충남 천안에서 콜센터 집단감염이 새로 발생해 확진자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125명 가운데 지역 감염자는 108명, 해외 입국자는 17명이다. 지역 감염자 수는 지난달 23일 138명 이후 13일 만에 최다 기록이라고 합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46명, 경기 23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이 72명이며,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충남이 2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경남 5명, 부산 3명, 대구·충북 각 2명, 강원 1명입니다.

 

천안 콜센터 이외에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성남시 중학교-수도권 헬스장 집단감염과 관련해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1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57명으로 늘었다고 합니다.

 

이 밖에 서울 음악교습 사례(누적 23명), 강남구 럭키사우나(40명), 구로구 일가족(40명), 경기 광주시 가족모임(25명), 충남 아산 직장(28명) 등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여기에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례식장 방문자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확진자가 방문했던 지난달 26일 당시 장례식장을 다녀간 사람은 1000여명에 달하며 현재 정·재계 인사들이 줄줄이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해외 입국 확진자는 17명으로, 전날(20명)보다 3명 줄었습니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1명은 서울·경기(각 4명), 인천 (2명), 부산(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50명, 경기 27명, 인천 5명 등 수도권이 82명이며 전국적으로는 9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습니다.

 

일각에서는 젊은 층이 클럽, 주점 등에 몰렸던 '핼러윈 데이'(10월 31일)의 영향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폐쇄된 천안 신한 콜센터

현재 천안 콜센터 확진자에 대한 동선은 빠르게 파악 중이며, 콜센터 위치는 천안 신부동 신한생명 콜센터라고 합니다. 건물내에 입점해 있는 14개 점포의 관계자 들도 모두 코로나검사에 응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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